내 주변의 물건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건7#컵헤드 피규어 _ 무서운 귀여움. 아마존에서 9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엔딩을 다 본 게임은 몇 개 없지만 아트만으로도 인상이 깊어서 사랑하게 된 게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컵헤드라는 게임인데 옛 디즈니 아트스타일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려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나는 취미로 이야기를 가끔 쓰곤 한다. 그때마다 항상 매력적인 빌런을 만들기 위해 고생을 하는데 빌런이야 말로 이야기의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아마추어에게 귀했다. 생산에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가용한 범위안에서 모든 것을 하고 싶었고 내 책상에 뭔가 레퍼런스가 있길 바랐다. 머리에 뿔이 난 악마의 피규어라면 괜찮겠다 생각해 구글링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피규어다. 그래서 찾아낸 물건.. 더보기 물건6# 브라운 아날로그 탁상 시계(소형) _ 이쁜 꼰대시계. 이 시계는 인터넷 매장에서 3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나는 아날로그시계를 좋아한다. 흘러가는 시간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장점 때문에 나는 손목시계도 아날로그고 집에도 회사에도 아날로그시계를 사용한다. 아무래도 자주 사용하기에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야 했고 따라서 디자인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세상은 호들갑으로 가득 차 있다. 도대체 탁상시계들은 왜들 그렇게 화려하고 강한 자기주장들을 하고 있는 걸까 나는 내 사무공간에 키보드, 모니터, 태블릿 등등의 다른 물건들과 위화감이 없는 디자인을 원했고 그게 바로 브라운 시계였다. 브라운은 “Less But Better” 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디터람스 의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는 회사다. 브라운사의 다른 제품들을 확인해 보면 한눈에.. 더보기 물건5# 다이소 가성비 아이패드 거치대 _ 댄싱 거치대. 다이소에서 3000원에 구매했다. 거치대의 역할이라면 핸드폰이나 태블릿등을 안정적으로 거치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거치대에 대해서 남들은 블로그에 뭐라고 쓰는지 궁금해서 좀 찾아봤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이야기꾼이 되어야지 이 단순한 물건으로 썰을 푸는지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몇개의 블로그를 둘러보고 나서야 이 제품 리뷰 블로그라는 것들이 얼마나 호들갑들로 이루어져 있나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글들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은 기본이고 눈을 찡끗찡끗하는 듯한 문체며 모두가 상당히 업텐션이었다. 나는 매우 내향적인 성격임으로 그런 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기 빨리는 느낌이 들었다. 이 인싸들의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이 사람들은 제품사진마저도 쿨하여 초점이 맞던 안 맞던 형광등 때문에 색.. 더보기 물건4# 엘라고 맥세이프 실리콘 충전 스탠드 거치대 _ 더하고 뺄게 없다. 쿠팡에서 약 16000원정도에 구매했다. 핸드폰을 오래쓰는 편이라 무선충전도 되지않는 기종을 오랜동안 사용하고 있었다. 결국 이러저러 이유로 신형 아이폰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뒤늦게 알게된 무선충전의 세계는 너무나도 신나는 세상이었다. 배터리가 나갈때 마다 양 손을 사용하여 한손은 핸드폰 다른손은 충전선을 잡고 맞춰서 껴야했던 거추장스러운 행동에서 그저 핸드폰을 들고 탁 갖다 붙여서 충전하다니. 신나는 마음에 차량에도 맥세이프 가능 거치대를 장착했지만 불안감이 찾아왔다. 충전하고 핸드폰을 거치대에서 떼었을때 느껴지는 뜨끈함이 이유 였는데 혹시 맥세이프와 핸드폰의 궁합이 잘 맞지 않으면 발열사고가 나지않을까 하는 불안감 이 생기는 것이었다. 그런이유로 핸드폰 케이스도 애플에서 만든 정품을 구매했고 가장 많이.. 더보기 물건3# 로지텍 MX VERTICAL 마우스 _ 원효대사 해골물. 이 물건은 쿠팡에서 11만 원쯤에 구매했다. 만족도가 높았으므로 회사에도 집에서도 하나씩 구매해서 사용 중이다. 컴퓨터로 일을 하는 현대인이라면 마우스는 의자나 키보드와 더불어 가장 많이 신체에 접촉하는 물건 중 하나일 것이다. 나 또한 같은 현대인으로써 어떻게 하면 업무환경을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 왔다. 그 여러 호들갑 중 하나가 바로 마우스였는데 모양이 해괴할수록 뭔가 대단한 기능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속의 기대도 컸다. 모양을 보아하니 전문가가 쓰는것이겠구나! 보통의 마우스는 손을 얹어서 마우스를 사용한다면 버티컬 마우스는 악수하듯 손을 감싸서 사용한다. 손을 얹어서 사용하는 마우스는 버튼에 손가락을 맞추고 위에 포개기만 하면 되기에 손의 크기와 마우스의 크기가 큰 상관이 없지.. 더보기 물건2# 로렌텍 다용도 탁상용 접이식 휴대용 핸드폰 거치대 _ 소소한 굳건함. 쿠팡에서 5000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산 핸드폰 거치대이다. 앞으로 쭉 적어 나가겠지만 웬 거치대가 왜 이렇게 많냐고 느낄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는 거치대가 참 많다. 각종 호들갑을 떠느라고 구입한 태블릿들이 꽤 있었는데 본래 이동시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졌던 디자인들을 굳이 집에서 책상 위에 쓰기 위해서 알맞은 거치대들을 찾았던 것이다. 물건들도 자기 태어난 목적대로 사는 것은 본인 운에 달렸다. 여하튼 거쳐갔던 수많은 거치대중 이놈이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편이다. 큰 태블릿도 튼튼하게 고정시킬 뿐 아니라 목침으로 쓸법한 두꺼운 사전 같은 책도 별 흔들림 없이 받아 냄으로써 나의 신뢰를 얻었다. 무뚝뚝하고 고지식한 디자인도 제품에 대한 믿음에 한목 더하고 있어 나의 책상 한편에 자리하게 됐다. 거.. 더보기 물건1# 랩앤툴스 구글타이머 무음모델 _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첫 번째 물건으로는 타이머를 골랐다. 쿠팡에서 13000원 정도에 구매했다. 이 제품을 산 이유는 내가 매우 산만하기 때문이다. 기계의 가운데 하얀 꼭지를 돌리면 빨간 원이 시계방향으로 그려지면서 최대 한 시간을 지정할 수 있다. 꼭지에서 손을 떼자마자 시계와 같은 시간으로 카운트하며 빨간 원이 반시계 방향으로 줄어든다. 이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일을 하던 중 잠시 마가 낀 사이를 침투하여 핸드폰으로 향하는 손을 멈추게 한다. 아 저 빨간 시간 동안은 내가 일을 하기로 했구나. 그리고 저 빨간 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줄어들고 있으니 좀 참고 집중해 보아야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 이 타이머에 구글 타이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구글에서 회의를 할 때 이런 타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