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9만 원 정도에 구매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엔딩을 다 본 게임은 몇 개 없지만 아트만으로도 인상이 깊어서 사랑하게 된 게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컵헤드라는 게임인데 옛 디즈니 아트스타일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그림을 그려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게임이다.
나는 취미로 이야기를 가끔 쓰곤 한다. 그때마다 항상 매력적인 빌런을 만들기 위해 고생을 하는데 빌런이야 말로 이야기의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아마추어에게 귀했다. 생산에 도움받을 수 있는 것이라면 가용한 범위안에서 모든 것을 하고 싶었고 내 책상에 뭔가 레퍼런스가 있길 바랐다. 머리에 뿔이 난 악마의 피규어라면 괜찮겠다 생각해 구글링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피규어다.


그래서 찾아낸 물건이다. 좋아했던 게임 컵헤드를 검색한 것이 아니고 악마 피규어를 찾던 도중 좋아했던 게임 캐릭터를 찾은 것이다. 우연히 발견한 이 피규어는 특히 사이즈가 맘에 들었다.
높이는 뿔높이까지 하여 약 14cm 넓이로도 양손의 끝에서 끝까지 14cm 정도 된다. 모양에 비해 어디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다. 충분히 작기에 컴퓨터 스피커 위에 두고 뾰족한 모양을 강조하기 위해 작은 조명을 비추어 거치해 두었다. 비교했던 다른 악마 피규어들과 비교해서 유머러스한 표정 이어서 내가 추구하는 빌런에 가까웠다. 악을 위해 구도자적인 길을 걷는 무뚝뚝하고 강한 빌런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빌런이 더 매력 있지 않은가?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
결과적으로 이 피규어로 시나리오에 도움을 받았는가? 아직까진 도움을 받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완성한게 없기 때문이다. 하나 내 복잡 하지만 삭막한 책상 위에 유머를 더해주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의 영감에 도움을 줄. 언젠간 오를 나의 주식처럼 내 옆에 묵혀두며 도움받을 때를 기다린다.
평점 4/5 - 노려보면 가끔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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